국방부, 9월 2일부터 11월 말까지 후반기 6․25전사자 유해발굴 시작<사진=국방부>

[노동일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말까지 대한민국 각지에서 2019년 후반기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시작한다.

국유단은 지난 3월부터 7월 말까지 전반기 유해발굴을 실시했으며, 약 한달 간 정비 및 준비기간을 가지고, 지난 8월 28일 후반기 유해발굴 출정식을 실시했다.

첫 발굴은 파주, 화천, 양평 등 6곳이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지역주민 및 참전용사들의 증언과 과거 전투기록, 선행 탐사 및 조사 활동을 통해 유해발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후반기에는 연천, 이천, 의성 등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발굴에는 1군단·55사단·해병 1사단 등 15개 부대 장병들과 함께 지역별로 매일 80명에서 120여명을 투입해 선배 전우들을 찾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국유단은 올해 전반기 비무장지대 화살머리 일대를 비롯한 대한민국 각지에서 6·25전사자 유해 457구를 발굴했다.

전반기 유해발굴에는 강원 양구, 경북 칠곡 등 21개 지역에서 20개 사·여단 장병 4만 5천여명이(일일 1,0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기초발굴을 진행하고 있는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다수의 유해를 발굴하고 있으며, 남궁 선 이등중사의 신원을 확인했다.

전반기에는 총 4,531명이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하였으며, 이 중 15.4%에 달하는 700명은 현역 장병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허욱구 단장은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책무로 누군가의 아버지, 아들, 형제였던 우리 선배 전우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유해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유가족 시료채취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유해발굴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유해발굴 참여 부대가 최대한 발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하고 지휘관을 중심으로 발굴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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