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 "오늘 합의하면 내일 청문회를 여는 것도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면서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여야 합의한 대로 2일 인사청문회를 열자고 재차 밝힌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내일 오전에 법제사법위를 개최해서 청문 계획서를 의결하면 (여야가 합의한 대로) 내일부터 당장 인사청문회가 시작될 수 있다"며 "가족을 보호하는 것은 헌법이 정한 가치로 한국당의 가족 청문회 주장은 법률 정신 위배하는 인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자유한국당이 끝까지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고자 한다면 우리는 국민과 직접 만나는 길을 택하겠다"고 국민청문회 강행 의사를 밝혔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법사위 간사인 오신환 원내대표가 조 후보자 부인과 동생만 증인으로 채택하고 청문회를 5~6일에 개최하자는 중재안을 낸 것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중재안이었으면 좋겠다"며 거부할 뜻을 역설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증인 문제에 대해서만 철회할 것을 철회한다면 청문회 일자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사랑하는 어머니, 아내, 딸 등을 증인으로 내놓고 그렇게까지 비인간적·비인권적·비인도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책했다.
이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국회 청문회가 불투명해져 더 인사청문회를 기다리는 것은 국회에 대한 예의도,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며 "오히려 지금 이 시점은 국민 앞에서 국민의 마음속에 있는 의혹과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는 것이 후보가 견지해야 할 마땅한 도리다. 이제부터라도 후보자가 입을 열어야 하는 시간 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