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조국, (자녀에게)셀프인턴 특혜 부여한 정말 낯 부끄러운 후보"<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아버지인 조 후보자가  교수로 있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서 인턴을 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주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공익 제보받은 (조 후보자)딸 조씨의 한영외고 생활기록부 내용을 확인한 결과 교외체험학습상황란에서 특혜성 인턴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들을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 의원의 이런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딸의 인턴 채용에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관여한 바가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특히 조 후보자 측른 주 의원의 딸 의혹 제기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아니냐고 역으로 반발했다.

이에 주 의원은 (조 후보자 딸)교외체험학습상황란에 고교 3학년 시절인 2009년 5월 1∼15일 서울대 법대 인턴 15일, 같은 기간 서울대 법대 인권법센터 인턴 15일, 2019년 5월 15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센터장 한인섭) 국제학술대회 참가라고 적혀 있다고 같은 기간에 인턴을 동시에 시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주 의원은 "딸 조씨가 서울대 법대에서 같은 기간 인턴 2개를 하거나, 조 후보자와 절친한 관계인 한인섭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는 곳에서 인턴을 하는 등 특혜를 받은 의혹이 있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또 "자신이 교수로 있는 학교에서 인턴을 하게 하며 자녀에게 '셀프인턴' 특혜를 부여한 정말 낯부끄러운 후보"라며 "청년과 대학생 앞에서는 붕어나 가재, 개구리로 살아도 좋다고 말하고, 뒤로는 자신의 딸을 용으로 만들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선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선적인 모습이다. 법무부 장관이 그렇게도 하고 싶으냐"고 일갈했다.

이어 주 의원은 "(딸의) 고려대학교 입시 평가 1차 시험에서 생활기록부가 점수의 60%를 차지하고, 2차 시험은 1차 시험 결과가 70%를 차지한다"며 "내용을 보면 뻔한 데 계속 낯두꺼운 소리를 일관하고 있으니 우리 대학생들이 얼마나 절망하고 분노하고 절규할지 가슴이 아프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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