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오만한 문재인 정권과 여당, 넘지 말아야 할 선 넘어섰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은 3일, 전날(2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대국민 기자간담회에 대해 "오만한 문재인 정권과 여당이 결국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서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이날 여 의원은 국회애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라는 내용으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무력화하고, 국회의 권위마저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여 의원은 또 "민주당은 조국 후보자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안방을 내줬다"며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스스로 내팽개친 것이다. 국민 위에 조국이 서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 의원은 "8시간 동안 자기변명과 궤변으로 점철된 허망한 기자간담회는 오히려 국회 인사청문회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국민들에게 각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하루빨리 청문회 개최를 위한 협상을 재개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핵심증인인 조국 후보자의 가족들의 청문 증인채택 요구조차 철회했다"며 "이제는 민주당이 정말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조속히 법사위에 제출한 증인채택 관련 안건조정신청을 철회하고, 적법한 청문기일을 잡는데 협조해주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여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국 후보자에 대한 적법한 인사청문회 없이 장관 임명을 강행한다면 거대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 뻔하다"며 "적법한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기간을 충분히 보장하여 제대로 된 청문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해달라. 그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고, 문재인 정부를 위한 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