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민이 (조국)검은 속내, 명확히 알게 됐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증인도 자료도 모두 내놓지 않고 버티는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이 검은 속내를 명확히 알게 됐다"고 일갈했다. 

이날 황 대표는 조 후보자를 향해 이같이 지적한 뒤 "청문회 자리가 조국의 사퇴 현장이 될뿐만 아니라 이 정권의 단두대가 될 것이 두려웠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황 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의 대국민 기자간담회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여당은 국회 내규는 물론 청탁금지법까지 위반하면서 조국 개인을 위해 국회 회의실을 내줬다"며 "정상적 국가라면 도저히 경험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또 조 후보자가 자신의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전면 부정한 것을 놓고 "조국은 '나는 몰랐다'를 50번 외쳤다. 책임을 모두 떠넘겼다"며 "사모펀드가 뭔지 몰랐다, 딸 논문도 몰랐다, 딸 출생신고를 빨리한 이유도 모르겠다. 딸 이름은 제대로 알고 있느냐는 얘기를 하는 분들까지 나오고 있다"고 비꼬며 질타했다.

이어 황 대표는 조 후보자의 의혹, 주변 인물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검찰이 조국 부인, 연구실, 서울대, 코이카 등 압수수색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며 "결국, 이 정권이 왜 악착같이 청문회를 무산시키려 하는지 그 이유가 분명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을 끝내 임명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정권이 몰락하는 마지막 내리막길이 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분노한 국민과 함께 가장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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