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조국 장관 아들 서울대 인턴증명서 조작 의혹, 검찰 수사 속도 못 내"<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국 법무부 장관 아들의 서울대 인턴증명서 조작 의혹과 관련, "조 장관에 대한 직접적이고 핵심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검찰이 주춤거리고 수사에 속도를 전혀 못내고 있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주 의원은 이날 조 장관 아들의 서울대 인턴증명서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속도를 못 내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주 의원은 조 장관의 아들의 서울대 인턴십 서류는 가짜일 것이라며 조 장관과 함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을 맡았던 한인섭 교수, 현 센터장 양현아 교수 등 3명에 대해 수사 의뢰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또한 주 의원은 조 장관 딸을 의학논문 제1저자에 등재한 단국대 장영표 교수의 아들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던 것에 대해 서로 자녀에게 특혜를 줬는데 조 장관의 아들은 여전히 수사를 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장 교수 아들은 이미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왜 같은 인턴 증명서를 받은 조 장관의 아들과 딸은 소환하지 않느냐"며 "수사 과정에서도 특혜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검찰이 지금처럼 수사를 두고 좌고우면하면서 청와대와 여권의 압력에 굴복한다면 이 사건은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같은당 김진태 의원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언급하며 "남쪽 정부든 북쪽 정부든 함께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대통령 본인의 사상이 잘못됐다는 걸 실토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국민은 아예 암에 걸릴 판"이라며 "남쪽정부는 통진당(통합진보당)이 쓰는 표현이다. 이미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고려 연방제가 자리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래서 조국을 임명한 것"이라며 "사회주의자라고 온 국민 앞에 커밍아웃한 사람을 보란 듯이 임명했다. 그렇게 말한 조국이 대견했을 것"이라며 "자신들은 좌파 기득권으로 자본주의의 온갖 혜택을 누리면서 국민들은 사회주의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있다. 문재인 퇴진밖에는 답이 없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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