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재외국민 노린 범죄, 5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자료사진>

[노동일보]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재외국민의 범죄 피해가 최근 몇 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수 의원이 외교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2014년부터 2018년 까지 최근 5년간 살인, 강도, 강간 등의 범죄피해를 입은 재외국민의 수가 42,253명에 달했다.

이에 2014년 5,952명에서 2018년 13,235명으로 연간 범죄피해 인원이 5년 만에 2.2배 이상 급증했다.

범죄 피해 유형별로는 ▲절도 피해가 36,989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사기 1,826명, ▲폭행상해 1,477명, ▲강도 973명 ▲납치 및 감금 523명, ▲강간 및 추행 367명, ▲살인 98명, 순으로 나타났다.

범죄 발생 국가별로는 ▲중국이 4,885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3,445명, ▲일본 3,152명 ▲필리핀 2,252명 순으로 나타났다.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범죄는 ▲강간 및 추행으로 5년 만에 3.8배 증가했고, ▲절도 2.3배, ▲사기 2.2배, ▲납치 및 감금 1.8배, ▲폭행상해 1.6배 순으로 나타닜다.

이날 박완수 의원은 "국내 범죄발생건수는 최근 5년간 180만 건에서 160만여 건으로 소폭 감소한 반면, 우리 재외국민들의 범죄 피해는 두 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리 경찰의 치안 능력이 재외국민에도 적극적으로 제공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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