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회의에서 이날 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대해 "문제에 대한 책임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있다"며 "민생과 정책을 위한 국정감사를 하고자 해도 잘못된 피의자 신분의 장관을 임명함으로 인해 모든 문제가 거기에만 빠져있다. 이성을 잃고 역사의 시계바늘을 뒤로 돌리고 있다"고 일갈했다.

특히 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입에서 나오는 '윤석열 검찰총장 경질설'을 놓고 "벌써 해임을 운운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가 여렵다"며 "해임될 사람은 윤석열이 아닌 조국 피의자 장관"이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조국을 법무부장관에 앉힌 문재인 대통령의 잘못이지, 조 장관의 일가족을 수사하는 윤 총장의 잘못인가"라며 "문재인 정권이 검찰총장의 해임을 운운하는 것은 철저한 자기 부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오 원내대표는 "총장의 임기를 2년으로 한다고 법률에 못박은 것은 87년 민주화의 산물"이라녀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하던 검찰을 권력의 입김으로부터 독립시켜 국민의 검찰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임기제를 도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무슨 검찰개혁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민주화를 팔아 기득권을 챙기고 부정한 방법을 동원해서 자녀를 대학 보내는 민주 진보 세력의 위선을 국민은 결단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오 원내대표는 변화와 혁신 모임에 대해 "비정상으로 굴러가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정상화를 위한 모임"이라고 변화와 혁신 모임에 대한 명분을 역설한 뒤 "손학규 당 대표는 하태경 최고위원에 이어 이준석 최고위원도 말도 안되는 이유를 달아서 징계 절차를 회부했다. 당이 만신창이 되든말든 이런 치졸한 방법 동원해서 당권을 지키겠다는 것인데 그 끝은 패가망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