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의원<자료사진>

[노동일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의원이 9일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보행노인 교통사고가 같은 장소에서 3건 이상(사망사고 포함 2건 이상) 발생한 사고다발지역이 전국에 총 529개소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총529개소) 서울이 116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94개소, 부산 59개소, 경남 36개소, 경북 31개소, 대구 29개소, 전남이 26개소, 충남 24개소로 뒤를 이었다.

보행노인 교통사고 다발지역 사망자는 총190명이었으며 보행노인 교통사고 사망자(842명)의 22.6%를 차지했다. 바꾸어 말하면 보행노인 사망자 10명중 2.26명은 사고다발지역에서 발생하는 위험률을 보였다.

보행노인 사고다발지역 사망자가 보행노인교통사고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47.4%(38명중 18명)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 46.4%(28명중 13명), 서울 45.4%(97명중 44명), 대구 27.0%(37명중 10명)순으로 사망 위험성이 높았다. (전국 평균 22.6% /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 0%, 강원 3.5%)

보행노인 교통사고 다발지역 사고 상위 10개소를 보면,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새싹로 14번길 부근)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동서시장부근)이 각각 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 여수시 교동(조은한의원 부근) 11건,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석교육거리 부근)9건, 충남 당진시 읍내리(당진시장 오거리) 9건 등이 사고발생 위험순위에 들었다. 

각 지역에서 가장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장소를 보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동서시장부근) 15건,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새싹로 14번길 부근) 15건, 대구 서구 내당동(서대구 농협 내당지점 부근) 6건, 인천 서구 신현동(신현사거리 부근) 5건, 광주 서구 쌍촌동(화정동 대주피오레아파트 정문 부근) 8건, 대전 동구 정동(동해당약국 부근) 5건, 울산 중구 태화동(태화시장입구교차로 부근) 외 3곳 각 3건, 세종 조치원읍(역전교차로 부근) 3건,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메디인병원 부근) 8건, 강원 강릉시 임당동(신약국 부근) 7건,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석교육거리 부근) 9건, 충남 당진시 읍내리(당진시장오거리 인근) 9건, 전북 김제시 요촌동(전통시장사거리 부근) 7건, 전남 여수시 교동(조은한의원 부근) 11건, 경북 김천시 남산동(제일낚시 부근)외 3개소 7건, 경남 통영시 항남동(롯데리아 통영점 부근) 11건,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중문동우체국 부근)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의원은 "정부가 2022년까지 국민생명 지키기 프로젝트 일환인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노인교통사고 사망자를 감축하지 않고는 이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다"며 "보행노인 사고다발지역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관리를 통해 사고발생의 근본원인을 제거하여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고 노인보호구역 확대, 시간대별 사고대처 등 다양한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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