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전체 임원 5명 중 1명 꼴 낙하산 인사<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13일,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전체 임원 5명 중 1명 꼴 낙하산 인사다. 

이날 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낙하산 인사 현황'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8월 기준 현 정부에서 임명된 347개 공공기관의 임원 2799명 중 515명이 낙하산 인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지난해 9월 처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인사현황을 전수조사하 바 있다.

또한 바른미래당은 지난 3월, 2차 낙하산 인사 조사 발표를 했으며 1차 조사보다 69명 늘어난 434명을 낙하산 인사로 분류 발표했다. 결국 이번 3차조사에서 8개월 만에 81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 4개월 동안 340개 공공기관에서 임원 1651명이 새롭게 임명됐는데 이 가운데 365명(22%)이 낙하산 인사"라고 말했다.

특히 채 의원은 새롭게 추가된 낙하산 인사들 실명도 거론헸다. 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최유경 전 울산시의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한국폴리텍에 감사로 지난 2월18일 동시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채 의원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상임이사로 임명된 박창수씨는 전직 시의원 출신으로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출범한 공공기관에 해양 안전과는 아무런 관련성 및 전문성이 없는 인물이 임명됐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채 의원은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던 김혜진 세종대 경영대 교수의 경우, 공무원연금공단·산업연구원·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 공공기관 3곳에서 비상임 이사 등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채 의원은 "전문성이 부족한 데다 인사검증도 요식행위에 불과한 낙하산 인사 때문에 공공기관 실적은 형편없이 추락했다"며 "우리 당이 3차에 걸쳐 지적했음에도 문재인 정부의 반성 없는 낙하산 인사 폐해는 지속되고 있다"고 일갈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