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산업은행, 지방기업 투자 외면<그래픽=장병완의원실>
기업은행 산업은행, 지방기업 투자 외면<그래픽=장병완의원실>

[노동일보]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지방기업 투자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장병완 의원이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기업은행은 3,775억 원 중 79%(2,969억 원)를, 산업은행은 약 5조 2,854억원의 약 79%(4조 1,817억 원)를 수도권에 몰아줬다.

이에 반해 지방 기업투자는 산업은행이 2018년과 2019년(상반기) 연속 광주, 전남, 강원 지역기업 투자가 전무했고, 기업은행은 광주광역시 기업에 2년 간 투자한 금액은 5억 원에 불과했다.

이날 장병완 의원은 "국책은행의 투자지원이 수도권에 극단적으로 몰리며, 특정지역은 한 푼도 지원하지 않은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국책은행의 투자가 민간은행처럼 보이는 가치만 보고 지원하면 국책은행으로서 존립의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장병완 의원은 산업은행에 지역개발,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 등 설립목적을 거론하며 "국책은행이 민간은행과 다른 점은 단순한 손익보다 국가 경제 전체를 고려한 운영을 해야한다. 어려운 지역경제 지원을 위해 국책은행들이 먼저 나서 적극적인 투자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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