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정은이 결정하면 찍소리도 못하는 문재인 정부"<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5일 북한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전과 관련 북한의 비협조로 생중계가 어렵다는 통일부의 발표와 관련 "문재인 정부의 짝사랑 대북정책이 빚은 참사"라고 일갈했다.

이날 하 의원은 자신의 SNS(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이 결정하면 찍소리도 못하는 문 정부를 보며 우리 국민이 얼마나 더 굴욕감을 느껴야 하는지 정말 화가 난다"고 질책했다.

하 의원은 또 "더 기가 찬 건 평양 월드컵 예산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태도"라며 "문 대통령은 핫라인 설치했다고 그렇게 홍보해놓고 김정은에게 월드컵 생중계하라는 전화 한 통을 안한다. 그 결과가 34년만의 월드컵 예선 생중계 무산"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하 의원은 "작년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 응원단에게 고급호텔을 무료로 제공하고 특별 열차까지 편성해 대접한 결과가 고작 이것인가"라며 "왜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한 항의 하나 없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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