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에)눈치 없이 오래 머물러있는 것도 흉할 것이고"

이낙연 총리, 총리 사퇴 후 당으로 복귀한다<사진=국무총리실>

[노동일보] 고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 되기 전 당 대변인을 지냈고 전남 도지사 출신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가운데, 이 총리의 역할론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여권 차기 대권주자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 총리가 대권 후보로 자리 매김 할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 총리가 총리직에서 내려와 당으로 복귀한 후 오는 2020년 총선에서 당을 위해 앞장서여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총리의 장점은 정치인으로 크게 문제점이 없다는 것으로 신뢰감과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수 있는 리더십이다.

여기에 기자출신에 이은 호남 출신에다 어느 세력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아 중도 지지층까지 끌어 안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과 차기 대선에 집중해야 하는 가운데 사실상 이 총리에게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유는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로 익히 알려진 김경수, 안희정, 이재명 등이 구속 또는 검찰 수사를 받는 등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힘차게 밀었던 조국 마저도 여러가지 비리 의혹에 휩싸이며 부인 정경심 교수 마저 구속되면서 국민들의 눈 밖에 났다. 

결국 이 총리가 당으로 돌아 와야 한다는 복귀설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총리는 차기 총선 출마와 관련 총리 업무에 매진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 총리의 거취는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오는 12월이나 유은혜 부총리와 김현미 장관 등이 내년 총선을 위해 부총리와 장관직에서 내려 올 1월 중순 정도에 결정 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 부총리와 김 장관은 내년 총선 불출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런 가운데 이 총리는 전날(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자신의 총리직에 대해)눈치 없이 오래 머물러있는 것도 흉할 것이고, 제멋대로여서 사달을 일으키는 것도 총리다운 처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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