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국민을 더 가난하고, 초라하게 만들었다"고 일갈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지난 2년 반은 우리 국민 삶에 대한 상실과 박탈의 시간이었다"며 "이 정권의 무능, 무모, 무책임 정책들은 국민을 더 가난하고, 초라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끝내 포기할 줄 모르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국민은 일자리와 소득을 모두 잃었다"며 "정부의 무분별한 개입으로 시장은 활기를 잃었고, 자영업자는 손님을 잃고 절망을 떠안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정부가 혈세를 쏟아 부어 간신히 고용분식에 성공했지만, 3040 일자리는 24개월 연속 감소했다"며 "가짜 일자리만 늘어나고, 진짜 일자리는 씨가 마르고 있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일수록 더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나 원내대포는 "1분위 가구 처분가능소득은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훌륭한 기업은 모두 해외로 빠져 나간다. 작년 해외직접투자액이 500억 달러에 육박했고, 2분기는 150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한마디로, 문재인 정권 2년 반 동안 국민과 기업, 나라가 온통 가난해졌다. 70년 공든 탑이 무너졌다"고 역설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추진하려는 경제정책인 민부론에 대해서도 "무엇보다도 민생 회복이 시급한 과제"라며 "국민이 부자 되는 경제, 민부론에서 말씀 드렸듯, 꽉 막힌 시장과 경제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서는 즉각 경제적 자유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노동개혁은 가장 시급한 개혁 과제다. 기업경영활성화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며 "시대착오적인 감시와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서 기업가의 자유로운 투자와 고용을 유도하겠다. 백년기업, 천년기업을 위한 세제 개편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