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비정규직 최고치)정부의 이념적 경제 정책 때문"<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03년 이후 비정규직 근로자수 최고치 기록과 관련 "경제 전문가들은 이같은 고용 참사의 근본적인 원인이 문 정부의 이념적 경제 정책에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며 "고용의 양과 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이 무색해지는 통계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또 "지난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 인구조사 근로행태별 부가조사에서 오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가 748만 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7만명이 증가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며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2003년 이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정규직 근로자 수는 35만명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통계청은 어제 기자간담회까지 개최해 설문 문항 1개가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국민들이 납득하기엔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성과연봉제 폐지와 주52시간 근로제 시행 등 문 대통령 취임 이후 반기업 친노조적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한 탓에 대기업 강성노조가 기업을 쥐락펴락하게 됐고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선호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손 대표는 "지금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에 힘을 북돋아 주는 것이 절실하다"며 "문 대통령이 해야할 일은 기업들이 '저 사람이면 우릴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할만한 경륜 있는 사람을 경제부총리에 임명해 그에게 모든 경제 정책을 맡기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충격적인 통계 발표를 또 다시 해석의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엄중한 경제 현실을 직시하고 경제를 시장에서 움직이고 일자리는 기업에서 만든다는 경제 철학으로 바꾸기를 다시 한번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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