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방위비 분담금 갈등 기회 삼아 반미 정서 자극하는 분들 자중하라"<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미국을 방문한다"며 "왜 의회마저 나서야 하는 상황을 초래했는지 그 자체만으로도 참담하다"고 일갈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곳곳에서 감지되는 한미동맹 적신호의 원인을 규명하고 방위비 협상이 공정하게 이뤄지고 한미동맹의 존속·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초당적으로 의회 외교 차원에서 미국을 방문한다"며 "(하지만)문재인 정권 아래서 한미 동맹은 계속되는 위기를 맞으며 퇴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방위비 갈등은 표면적인 문제일 수 있다"며 "문재인 정권이 한미 동맹, 한미일 공조에서 이탈하려는 듯한 제스처를 보여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깊어진 것이 그 화근이다. 한미 동맹을 소중히 여기는 국민의 여론을 미국 조야에 전달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서도 "한미 동맹을 가치 동맹, 자유 동맹에서 보자고 주장하고, 총액산정 방식에서 소요 비용 산정방식으로 또 다년협상으로 협상방식 자체의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일본·EU와 비교해 합리적인 분담기준 마련을 촉구하겠다"며 "방위비 분담금 갈등을 기회 삼아 반미 정서를 자극하는 목소리를 내는 분들은 자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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