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0일 국정 하반기를 시작하면서 가진 국민과의 대화에서 국민들은 새로운 변화를 기대했고, 변화에 대한 대통령의 신념을 듣기를 기대했다"며 "질의는 산만했고, 대답은 제대로 없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또 "한마디로 아쉬움과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고 비난한 뒤 "정부가 그동안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노동시간으로 여러 어려움을 줬는데 이제 시장 중심으로 경제를 개편해나가겠다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 기존의 정책을 계속 반복하고 유지하는데 급급했다"고 일갈했다.

이어 손 대표는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 모두가 안보 위기, 불안을 느끼고 있는데 제대로 인식하고 한일 한미 한중 관계 현실을 진솔하게 설명했어야 했다"며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인정할 것은 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손 대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관해서도 기존입장인 일본을 비판하고 일본이 원인을 제공했다는 그런 원칙만을 계속하고 대안을 얘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뒤 조국 전 장관의 비리에 대해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를 한 건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조국 사태의 가장 중요한 기득권, 특히 현 정권의 핵심세력의 특권과 반칙에 대해 철저한 반성이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대표는 국민과의 대화가 의미가 없었다는 입장을 보미여 "국민 통합은 보여주기식 쇼로는 안 된다. 대통령의 국가 비전, 정책을 제대로 들을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국민과의 대화가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