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팬들에게 보낸 마지막 인사<자료사진>

[노동일보] 아이돌 걸 그룹 카라 출신의 가수 구하라(28)가 24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구하라는 카라 시절 발랄한 모습을 팬들에게 선사했고 팬들로 부터 사랑을 받았다.

이에 더욱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구하라와 친한 가수 설리(25 최진리)가 지난달 14일 극단적 선택을 한 지 42일 만에 구하라가 숨져 슬픔이 더욱 켜지고 있다.

구하라는 지난달 14일 설리 죽음 앞에서 "그의 몫까지 열심히 살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슬픔속에 용기를 보이기도 했다.

구하라는 설리와 함께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각별하게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더욱이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은 구하라가 전날(23일) SNS에 글을 올려 잠자리에 들기 전 사진과 함께 '잘자'라는 메시지를 팬들에게 보냈다. 

잘자라는 메시지가 구하라의 마지막 모습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구하라는 지난 5월 26일에도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의식을 잃었으며 당시 매니저에게 발견해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며 다행히 건강을 되찾었다.

이런 가운데 구하라는 최근 전 남자친구 최모(28)씨와 법정 공방을 벌이며 팬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최씨가 지난해 9월 구하라에게 일방적으로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은 불거졌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최씨가 성관계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구하라를 협박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에 최씨는 협박과 강요, 상해, 재물손괴 등 혐의로 지난 8월 29일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아 죄질이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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