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육신의 고통 통해 나라의 고통 떠올린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5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엿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육신의 고통을 통해 나라의 고통을 떠올린다"고 밝혔다.

이날 황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글을 올려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단식 엿새째다. 고통은 고마운 동반자다. 육신의 고통을 통해 나라의 고통을 떠올린다"며 "저와 저희 당의 부족함을 깨닫게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거적 너머 보이는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이 그래서 제게 소중한 스승"이라며 "이 길에서 대한민국의 길을 찾는다. 중단하지 않겠다. 자유와 민주와 정의가 비로소 살아 숨쉴 미래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표는 "간밤 성난 비바람이 차가운 어둠을 두드린다. (하지만)이 추위도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이라며 "잎은 떨어뜨려도 나무 둥지를 꺾을 수는 없다. 몸은 힘들어도 정신은 더욱 또렷해진다"고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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