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은 대화와 타협 문 열어놨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오늘은 20대국회의 마지막 예산안과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린 개혁 법안들을 상정할 예정"이라며 "본회의까지 시간이 남았고, 민주당은 대화와 타협의 문을 열어놨다. 오늘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결단으로 민생법안을 처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칭))협의체 가동을 통해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들에 대한 수정안을 만들어 본회의 표결 처리를 시도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이 유치원3법을 포함한 민생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신청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철회하면 정기국회에서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한국당이 마지막까지 타협안을 거부했다"며 "참으로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예산안은 이미 지난 2일 처리됐어야 하는데 국회가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며 "예산이 확정돼야 내년 경제활력 제고와 민생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예산안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개혁법안 역시 처리가 빠를수록 좋다"며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이 민생법안을 인질 잡고 있는 이유는, 또 검찰이 무리한 정치적 수사를 강행하는 이유는 이 개혁법안을 저지하기 위해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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