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황교안)일부러 반길 것도 없지만 피할 재간도 없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4.15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종로 대결 가능성에 대해 "일부러 반길 것도 없지만 피할 재간도 없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3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행자의 '당이 요구한다면 종로에 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을 잡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당이 요구하면 뭐든지 하겠다"며 "여러가지 흐름으로 볼 때 어떤 지역을 맡게 되는 쪽으로 가지 않는가. 그런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총리는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출신으로 동교동계로 불리던 옛 민주당을 출입기자 신분으로 취재를 담당했다. 이어 2000년 16대 총선에 김대중 전 대통령 측의 발탁으로 정치인 길로 접어들었다.

이 총리는 또 진행자가 '그렇다면 공동선대위원장은 포기하는가'라는 질문을 하자 "당에서 요구한다면 당연히 한다"며 "저것 주십시오는 일절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진행자가 '황교안 대표가 정말 경쟁자로 출마한다면?'이라는 질문을 하자 "도리가 없다"며 "일부러 반길 것도 없지만 피할 재간도 없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또한 이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선택 기준에 대해 "우선 경제냐 또는 개혁이냐 또는 뭐냐, 그렇게 물으면 여야가 다를 수 있겠지만 여야가 다를 수 없는 것은 신뢰"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차기 대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나타내며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리는 '대통령(선거)에 (출마 가능성에)대해 아직 갖고 있지 않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책임감이 강하다는 말로 대신한다"며 "내가 책임질 일은 결코 회피하지 못하는 그런 길을 걸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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