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20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첫 행보로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 호남 방문에 대해 "사람이 가장 바보 같은 경우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인데 광주 시민들이 굉장히 영특하다"며 "호남이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하겠나"라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또 "솔직히 저도 이번 주말에 있으면서 광주에 이틀 있었다. 그런데 안 전 의원에 대한 여론은 '아니올시다'이더라"라고 질타했다.

특히 박 의원은 안 전 의원의 호남 방문이 지난 20대 총선 당시 '안풍'을 되살리고 싶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머리 좋은 분이라 되살릴 수 있다고는 판단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안 전 의원이 1년 4개월여 만에 귀국한 후 정치 복귀를 선언한 것에 대해 "큰절을 하면서 귀국하는 것 보니까 많이 잘못했나 보다"며 "독일로 갈 때는 기자한테 쫓겨서 백팩 메고 도망치더니 들어올 때는 큰절하고 들어왔다"며 비꼬며 비난했다.

또한 박 의원은 안 전 의원이 실용적 중도정당을 밝히고 있는 것에 대해 "보수로는, 통합으로는 가지 않는다는 것을 명명백백하게 하기 위해서 그러한 표현을 쓴 것 아니겠나"며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새로운보수당도 자유한국당도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