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4.15 총선 대구 수성갑 재도전 성공<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국회 의석수를 늘리기 위해 사실상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4월 총선을 앞두고 보수 세력의 중심지인 대구가 눈에 띠며 누가 대구에서 당선되는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는 사실상 현재 구속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텃밭이기도 했다. 이에 관심을 끄는 곳은 대구 수성갑이다.

대구 수성갑은 의사, 변호사, 지역 유지 등 전문직과 중류 상류층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부유층들이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대구 수성갑은 보수 세력들의 표심이 강한 곳이지만 4년 전인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의원이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

당시 김부겸 의원의 상대는 보수 진영 대선 주자 중 한명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됐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였다.

선거 득표율은 김부겸 62.3%, 김문수 37.69%로 당시 TK(대구·경북) 지역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다시 말해 정치적 이념이 허물어지는 현상이 벌어졌다.

총선 뒤 무소속 홍의락 의원(대구 북을)의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하며 대구에서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명으로 늘었지만 김부겸 의원이 갖는 보수지역 당선자의 당내 상징성은 컸다.

그러나 오는 4.15 총선은 지난 총선에 비해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이유는 대구 지역의 민심이 다시 보수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 역시 대구 지역의 민심이 점차 보수로 기울고 있는데 반론을 달지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보수 진영은 이번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을 다시 차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수성갑은 군부 시절인 지난 6공화국 황태자로 불린 박철언 전 장관이 2선을 했던 지역이다.

더욱이 김부겸 의원이 당선 되기전에는 한나라당 이한구 전 의원이 3선을 하며 연달아 승리했다. 

이에 따라 대구 지역의 민심이 보수로 다시 돌아가는 분위기가 점차 커지면서 보수세력의 당선이냐 아니면 돌풍을 일으켰던 김부겸 의원의 재도선 성공이냐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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