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총리, 지하철 교통카드 사용법 몰라<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2020년 4.15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총리직을 사퇴하고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설 연휴 첫날 (자신의)4.15총선 출마 지역으로 밝힌 종로구 전통시장을 찾아 종로 주민들에게 인사 했다.

이에 이 전 총리가 종로 지역을 돌며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지하철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대고 나오는 과정에서 웃지 못할 웃픈(웃기고 슬픈) 모습이 나와 시민들을 쓸쓸하게 만들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4일 오후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나와 시내버스를 타고 종각역으로 이동해 지하철 1호선으로 갈아탔다.

이후 동대문역에서 내려 지하철 개찰구에 교통카드를 대는 과정에서 반대편인 왼쪽 단말기에 갖다 대는 실수를 한 것이다.

지하철 개찰구 특성상 오른쪽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대고 나와야 하나 착각한 것으로, 결국 이 전 총리는 주변의 도움으로 개찰구 옆 출입구를 통해 동대문역을 빠져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총리는 만 67세로 만 65세가 넘는 나이로 경로우대증이 나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요금을 내지않고 탈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노인복지법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혜택 중 하나가 지하철 무임승차다.

반면 이런 이 전 총리의 실수에 대해 여의도역을 지나는 한 시민에게 질문을 해본 결과 "총리를 했던 분이 지하철 타는 법을 몰랐다는 게 쓸쓸하다"며 "자가용만 타고 다녔던 총리가 서민들의 교통 편의, 그런 것을 어찌 알겠냐"며 허탈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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