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원종건)인재영입 하면서 좀 더 세심하게 면밀하게 살피지 못했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9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논란으로 전날(28일)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에서 자발적으로 물러난 원종건 씨에 대해 "인재영입하면서 좀 더 세심하게 면밀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국민께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이 있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원씨의 당원 제명 가능성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결과에 따라 추가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다면 그렇게 하리라고 생각한다"며 "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 조사 결과에 따라 원칙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원씨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영입 후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로 미투 단어가 제시될 정도로 소문이 있었는데 이를 (영입에 있어)따져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는 확인하지 못한 미비한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4·15 총선 출마와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정봉주 전 의원 등과 관련해서는 "당 지도부가 충분히 논의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상식적으로 결정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김 전 대변인과 정 전 의원 등이 당 지도부의 총선 불출마 권고에도 불구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고,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우한폐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이런 때일수록 좀 더 냉정하게 상황 전체를 주시하고 맞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더 위험한 것은 불신과 공포일 수 있다. 정치권이나 언론이 신중하게 대처하고, 지나치게 앞장서서 불안을 조장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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