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의겸 정봉주 4.15 총선 출마 논란, 청돌이·탄돌이 인선에 있다"<자료사진>

[노동일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탄돌이와 청돌이란 제목의 글에서 한겨레 기자 출신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정봉주 전 의원을 둘러싼 4.15 총선 출마 논란의 근본적 원인이 이른바 "'청돌이·탄돌이' 인선에 있다"며 "노무현 정권 때 '탄돌이'라고 있었죠?"라고 일갈했다.

진 전 교슈는 또 "탄핵 덕분에 별 검증 없이 우르르 당선된 아이들"이라며 "대량으로 생산된 제품이다 보니, 국회 납품용으로는 전반적으로 질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다. 정봉주 전 의원도 그 중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이번 민주당 공천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포인트가 바로 청돌이"이라며 "출마를 위해 청와대에서 잠시 걸쳤다가 나온 이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진 전 교수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려는 애들이 예전의 3배, 거의 70명에 달한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은 것 같다"며 "김의겸도 넓게 보면 거기에 들어간다. 애초에 일하러 들어간 게 아니라 출마 용 스펙 만들러 들어갔으니 그 동안 국정이 오죽 했겠냐"고 일갈했다.

진 전 교수는 "이 함량미달들 때문에 민주당도 골치 많이 아플 것"이라며 "대통령 지지율이 당 지지율을 상회하는 상황에 청와대 눈치 안 볼 수 없고, 공천을 주자니 수는 많지 질은 떨어지지. 김의겸 문제 질질 끄는 것도 그런 사정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정 전 의원은 2018년 미투(Me Too) 가해 논란으로 정계에서 은퇴했다가 최근 복당해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사퇴하며 움직임을 보이지 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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