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재영입 2호인 원종건씨 데이트 폭력과 강제 성 폭력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실과 관계없이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국민과 당원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당에서 철저히 조사하는 한편 다음부터는 사전에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해서도 "총력을 기울여서 막아내고 있지만, 잠복기가 최대 2주이고 공항에서 놓치는 경우도 있다"며 "한치의 방심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우한 주변 지역 방문자 전수조사도 검토할 필요가 있고 각 보건소를 대응 체계의 거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환자 진료비 및 의료비 피해 보상, 격리 조치에 따른 생계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경제부처는 경제 영향을 들여다보고 적절한 대응책을 선제적으로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우리 당은 신종코로나 대책위를 설치했고 대통령과 총리도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며 "정부가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니 과도하게 불안을 부추기거나 불확실한 가짜뉴스에 속지 말아 달라"고 강조한 뒤 야당을 향해서도 "국민 안전에 여야가 따로 없다"고 역설했다.

여기에 인재영입 2호인 원종건씨 데이트 폭력과 강제 성 폭력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도 강도 높게 성토하며 비난했다.

이날 남인순 최고위원은 "용기를 낸 피해자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민주당은 지난 미투 이후 젠더폭력 문제에서는 무관용 원칙임을 다시한번 강조드린다"고 밝혔다.

남 최고위원은 또 "성폭력과 데이트 폭력 등 젠더폭력은 개인일탈, 도덕성 차원을 넘어선 인권침해이자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젠더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고 2차, 3차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최고위원도 "피해자에게는 오랜 기간 큰 상처로 남았을 것"이라며 "피해자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