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 놓고 김민석 신경민 대립<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전 의원이 서울 영등포구을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과 함께 12일 공천면접장에서 한자리에 섰다.

이에 신 의원과 김 전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을 지역구를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신 의원은 김 전 의원을 향해 철새 정치인이라고 비난하며 강하게 성토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무제한 토론과 검증을 요구하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날 신 의원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공천면접을 마친 후 취재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기자들과 만나 "영등포에 철새란 철새는 다 모였다"며 "지역의 적폐와 철새들이 다 좀비로 태어나 민주당의 지지기반과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의원은 1990년 정계에 입문해 15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해 최연소(32세)로 당선됐으며 이후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대선후보와 정몽준 대선후보의 단일화 과정에서 당시 민주당을 탈당해 정 후보 측 국민통합21로 옮겼다. 

신 의원은 이같은 김 전 의원은 과거 정치 이력을 꺼내며 철새 정치인이라고 비판하자 토론을 통해 함께 검증하자고 맞섰다.

이날 김 전 의원도 공관위 면접을 마친 후 취재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기자들과 만나 "신경민 의원과 당에 무제한 토론 방식으로 시범 경선을 하자고 요청했다"며 "신경민 의원과 저 둘 다 재선을 했고 당 지도부까지 지낸 사람이기 때문에 충분한 검증과 토론을 통해 아주 화끈한 경선을 펼칠 것이다. 저는 충분한 검증과 무제한 토론 경선을 통해 승리하겠다고 면접에서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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