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들의 황금스펙 3탄'이라는 제목이다. 제목부터 허위 음해, 마타도어"<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미래통합당(과거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18일, 자신의 자녀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17일) MBC 스트레이트가 또 다시 '나경원 탄압' 방송을 내보냈다"며 "무려 세 번째로 '나경원 아들의 황금스펙 3탄'이라는 제목이다. 제목부터 허위 음해, 마타도어"라고 강조했다.

이에 MBC는 전날(17일) 자사의 탐사보도 '스트레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성신여대에서 나 의원의 딸에게 특혜성 해외 연수를 보내주려 했다는 의혹과 아들이 고등학교 시절에 작성한 논문에 대해 표절 가능성과 논문 저자 자격 관련 내용을 추가 보도했다.

특히 MBC는 스트레이트를 통해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나 의원 아들에 대한 의혹을 꾸준히 보도했다.

전날(17일) 방송에서 성신여대 국제교류처장은 2015년 5월 나 의원 딸의 해외 연수를 위해 미국의 위스콘신대학교의 한국인 교수에게 "처음으로 장애학생의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장학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일주일에 2번 정도 정기적으로 아이를 보살펴 줄 한국 사람을 구할 수 있겠느냐, 사실은 이 학생이 나경원 국회의원의 딸이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위스콘신 대학 측에선 나 의원의 딸이 자격 수준에 맞는 토플 점수 등이 없는 점 등을 들어 특별 연수 진행이 곤란하다는 답변을 했고 결국 미국 연수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나 의원은 자신의 딸 특혜 해외 연수 논란에 대해 "당시 성신여대 측이 장애 대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것을 제안했고, 위스콘신대학교에서도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독립생활이 가능하지 않고, 아이에게 어려운 프로그램이어서 참여하지 않았다. 학교 측에 먼저 요청한 사실도 없고 위스콘신의 반대로 참여하지 못했다는 것도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나 의원은 또 딸의 성신여대 입학 및 성적 논란에 대해서도 "2012년 성신여대의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이 나 의원의 딸을 위한 ‘맞춤형’ 전형인 것처럼 묘사했으나, 성신여대는 2011년 특수교육대상자 신설 이후 해당 전형을 계속 유지, 2012~2018학년도에 걸쳐 총 24명의 장애학생이 입학했다"며 "딸아이 또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입학했으며, 과거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 대한 재판 1, 2심에서 모두 '부정행위라고 명시한 부분은 허위사실'임이 분명히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의원은 아들의 예일대학교 입학에 대해서도 "방송에서 학교 측은 '예일대는 모든 학생의 입학 과정을 투명하게 처리하고 있다"며 "예일대학교는 아들의 입학이 정상적인 입학이라는 것을 미국 연방법에 따라 확인해줬는데도 불구하고 방송에서는 이를 동문서답 취급하며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또한 나 의원은 당시 고등학생이던 아들이 서울대 대학원생으로 표기됐다는 것에 대해서도 "특히 학회 홈페이지 및 학술대회 공식 자료집에 엄연히 소속이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는데도 '포스터 제출부터 발표까지 7개월 반 동안 시간이 있었으나 의도적으로 고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부분에서는 헛웃음이 나왔다"며 "얼마나 소재가 없으면 단순 실수마저 저렇게 악의적으로 물어뜯어야만 했을까"라고 지적하며 비난했다.

여기에 나 의원은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대해서도 "사적 이익을 얻거나 혜택을 받고자 한 사실이 없다"며 "딸아이는 스페셜올림픽국제본부 글로벌메신져로 활동하고, 스페셜올림픽 세계청소년회의에서 해외 각국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 의장으로 당선된 바 있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 자격으로 정상적인 절차와 규정에 근거하여 당연직 이사로 선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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