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자료사진>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훈(서울 금천구) 의원이 19일, 오는 4.15 총선에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는 이 의원의 사생활에 대해 심사를 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 의원을 정밀심사 대상에 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불출마 입장 발표'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금천 주민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리며 더 이상 기대를 받들 수 없게 돼 한없이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민주당의 총선 승리가 꼭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뿐만 아니라 혁신공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이원은 "최근 우리당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당의 주요 구성원들의 희생정신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 판단으로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의원은 "억울하고 속상하지만 저에 대한 작은 논란조차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혼탁해져버린 지역 내 상황이 당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당원들의 단합을 저해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제 불출마 결정이 금천 지역구민과 당원동지 여러분 모두가 함께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나아가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 의원은 지난달 28일 검증위 심사에서 민병두 의원과 함께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됐고 이어 공직후보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정밀심사를 이어받아 진행했지만 경선 여부를 결정내리지 않아 거취가 주목됐었다.

이런 가운데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이해찬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으며 이후 불출마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훈 의원의 21대 총선 불출마 입장 발표문이다>

국회의원 이훈입니다.
저는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먼저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금천 주민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리며, 더 이상 기대를 받들 수 없게 되어 한없이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가 꼭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뿐만 아니라 혁신공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근 우리당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당의 주요 구성원들의 희생정신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런 판단으로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억울하고 속상하지만, 저에 대한 작은 논란조차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혼탁해져버린 지역 내 상황이 당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당원들의 단합을 저해 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금천 지역구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저의 불출마 결정이 여러분이 모두가 함께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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