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식목일인 5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지난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찾아 나무를 심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산불 진화에 참여했던 주민 40여 명과 함께 금강소나무를 심었다.
문 대통령은 식수 후 참석자들과 다과회를 갖고 "작년 강원 산불 때 가슴을 졸이며 지켜본 기억이 생생하다"며 "작년 강원 산불이야말로 소방청, 산림청,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까지 관뿐만 아니라 국민이 함께 마음을 모아 재난을 극복한 모범적 사례"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재난은 끔찍했으나 그 재난을 온 힘 모아 이겨냈다는데 국민도 뿌듯함 느꼈을 것"이라며 "그때 그 정신으로 지금 겪는 코로나19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오랜 세월 동안 국민들이 해마다 빠짐없이 나무를 심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황폐화한 민둥산을 푸른 산림으로 바꿔냈다"며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세계에서도 한국을 산림녹화에서 가장 모범적인 나라로 평가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산림 협력을 요청하는 나라들이 많다"며 "중국 북부나 몽골 등에서 사막화를 방지하고 황사를 막기 위한 조림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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