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유세를 마친 후 취재를 위해 동행한 기자들과 만나 국민 1인당 5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제안과 관련 유승민 의원이 악성 포퓰리즘 공범으로 비판하며 반대한 것을 놓고 "저희 당은 나라를 살리고 민생을 챙기는 큰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며 "우리 당은 없는 재정을 뽑아 쓰면서 현금 퍼주는 이건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3가지 대안을 냈는데 정부 예산이 거의 안 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 "정부 예산이 안 들고도 국민채를 통해 지원하고 예산을 조정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을 정리해서 재난 당한 국민들에게 드리자는 것"이라며 "없는 돈을 빼서 드리자는 게 아니라 있는 돈을 지혜롭게 조정해서 드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다른 정당이 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며 "다른 정당은 돈을 더 써서 한다는 것인데 국민 부담을 늘리는 것으로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이 어떤 차별성 있는지 봐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황 대표는 이은재 한국경제당 의원이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자임하며 선거연대를 제안한 것에 대해 "저희하고 같이 뜻하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는데 어떤 형태로 하겠다는 것인지 살펴봐야겠다"며 "뜻을 같이 하는 부분에 관해서는 검토하고 있다"고 사실상 선거연대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