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12개 종목 문화재수리기능자 대상 교육 시행<자료사진>

[노동일보] 11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에 따르면 12개 종목의 문화재수리기능자 교육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7월 3일(금)부터 9월 21일(월)까지 실습 위주의 전통기법에 대한 교육을 시행한다.

문화재수리기능자란 문화재수리 현장에서 문화재를 직접 수리하는 장인으로, 대목, 소목, 쌓기석공, 화공 등 24개 종목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러한 전문분야들은 과거에는 도제식으로 문화재수리에 필요한 전통기법이 전승되어 왔으나 산업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도제관계가 와해되면서 교육 기회가 사라져 문화재 업계로부터 전문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시행 근거를 마련했으며, 그 첫해인 올해는 소목과 대목, 목조각, 석조각 등 12개 종목부터 전문교육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 12개 종목에 관한 문화재수리기능자 전문교육을 받고자 하는 희망자는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여 5월 22일까지 전자우편 또는 우편으로 제출(선착순 마감)하면 된다.

해당 교육을 이수한 문화재수리기능자에게는 전문교육 이수증을 발급할 예정이며 추후 경력 산정 시에도 가점으로 인정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교육 외에도 문화재수리기능자의 기능향상 동기를 부여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하여 작품전과 기능경진대회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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