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엄수, 수백명 시민들 참여<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은 정치권과 각계 인사뿐 아니라 각지에서 찾아온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에 노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화된 규모로 차분한 분위기속에 치러졌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 등 유족과 문희상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 정관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엄수, 수백명 시민들 참여<사진=김정환기자>

특히 봉하마을을 찾은 수백 명의 시민들은 출입을 못하는 관계로 통제선 밖에서 추도식을 치러야 했다.

추도식에 참석한 시민들이 수백명에 달해 오후에는 일반 시민들의 공동 참배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4.15총선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전원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단체로 참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추도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이 말씀하신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노무현 없는 포스트 노무현 시대를 열어 냈다"며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그날까지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재단 유시민 이사장도 "노 전 대통령이 그토록 원하던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엄수, 수백명 시민들 참여<사진=김정환기자>

특히 유 이사장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 미래통합당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런 가운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대변인실은 이날 당 논평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노 전 대통령의 국민을 위한 발자취를 한걸음 한걸음 따르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도전 정신과 권위주의 타파 노력, 소통에 대한 의지는 지금의 청년들과 국민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은 관계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이 흘렀지만 함께 했던 지난 시간이 그립고 또 그립다"며 "노 전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사람 사는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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