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당대회 출마 선언 이달안에 밝힌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당권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월에 치러지는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이달안에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에 적극나서면서 국민들에게 자신을 더욱 부각시키겠다는 의지도 깔려있다. 이는 당권을 넘어 대권을 바라보는 계산도 더해진 것으로 읽혀진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일 "이낙연 위원장이 당권에 나서게다는 의지를 갖고 있고 이번주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할 수도 있겠지만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전당대회 출마 발표시기를 이달 말로 늦출 수도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태원에 이어 쿠팡 등에서 코로나19가 끊임 없이 전염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당권 도전을 굳힌 상황에서 당권 도전 발표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발표시기를 미룰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 위원장은 지난 국무총리 시절에도 메르스, 조류독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다수의 전염병, 감염병에 대처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코로나19 확산에서도 대처 방안을 찾아 나가고 있다.

이 위원장의 이런 코로나19 상황에서 정치적 보폭은 국난극복위로 자신의 행보를 정하고 있다.

전 국민에게 자신의 정치를 보여주기 좋은 시점으로 전국구로 크게 넓혀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미 국난극복위 활동이 현장 점검을 내세워 이달 17개 시도를 4개 권역으로 나눈 순회 일정에 들어갔고 3일에는 충청권인 충북 오송을 방문하고 4일에는 영남권인 경남 창원을 12일에는 호남권인 전북 전주를 18일에는 강원권인 강원 원주를 각각 방문한다.

이 위원장의 3일 충북 오송 일정에는 대전시당위원장인 조승래 의원과 세종시당위원장인 이춘희 시장, 홍성국 의원, 강준현 의원, 충북도당위원장인 변재일 의원, 이시종 충북지사, 충남도당위원장인 어기구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등이 참석한다. 

결국 당의 굵직 굵직한 인사들이 이 위원장의 행보에 동행하는 것으로 당권에 안착할 수 있는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를 앞둔 가운데 당권 행보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며 당권을 물론 여권의 대권주자로서 순회 일정을 치르는 모양새로 그려지고 있다. 

이에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한 이 위원장으로서 이번 전국구 행보는 각 권역별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 등 대의원 등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어 자신의 입지를 견고하게 다지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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