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부도덕한 (윤미향)제 식구 감싸는 국회, 일 잘 할리 만무하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일하는 국회는 제도적 보완을 통해 국회가 일하도록 강제하는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전제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 타협과 절충을 통한 원만한 국회운영의 자세"라며 "지금 민주당에는 그런 존중과 배려, 타협과 절충의 자세가 보이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안 대표는 또 "지난 20대 국회 때 청와대와 여당에 무조건 협력하는 것을 협치로 인식했던 그들의 독선적인 행태가 제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정에서 어김없이 재현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안 대표는 윤미향 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 등에 대해서도 "일하는 국회가 궁극적으로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시키고 국회에 주어진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라면 국회의 높은 도덕성과 자정기능이 함께 담보돼야 한다"며 "부도덕한 제 식구 감싸는 국회가 일을 잘 할리 만무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안 대표는 "지금 여권 소속 일부 당선자들의 비리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 이 정권 사람들은 정의와 공정, 법치에 대한 최소한의 가치와 기준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국회에서 윤리특위가 구성 되는대로 민주당 스스로 즉시 제소하여 국회차원의 결자해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윤리특위를 윤리위로 상설화시키고, 국회의원이 국민의 대표로서 그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즉각적이고도 실질적인 조사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법을 개정해 보다 강력한 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들께서 지켜보시는 가운데 공개신문이나 청문회를 개최한다면 형사 처벌사안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넘기더라도 거짓말과 도덕성의 문제는 국회 스스로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며 "사법처리와 별개로 비리행태, 재산증식 등에 있어서 그 도덕적 결격수준이 국민의 눈높이에 훨씬 못 미친다면 사법처리와 별개로 국회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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