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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주호영, 강원도서 식사 겸한 회동…원 구성 협상
노동일보/정치부/뉴스1 | 승인 2020.06.23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원구성 협상을 위해 마련된 양당 회동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0.6.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이균진 기자,유경선 기자,이준성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3일 원 구성 논의를 위해 회동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45분 강원도의 한 사찰에서 주 원내대표를 만나 원 구성 등 의사일정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동행했다.

민주당 원내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현재 식사 중이신 것으로 안다. 회동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주 원내대표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설득하는 한편, 제1야당으로서 원 구성 협상에 '대승적인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이 민주당을 향해 '18개 상임위원장 전부를 다 가져가라'며 버티는 가운데, 이날 민주당은 이달 내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를 위해 오는 25일~26일 중 원 구성 문제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이날 주 원내대표를 직접 만나기로 하고 오전부터 주 원내대표의 행선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회동에서 원 구성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을 장담하긴 어렵다. 통합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오늘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민주당이 노력한 것을 보여주기 위한 회동을 추진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번주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만약 통합당과 협상이 결렬되면 본회의를 열어 18개 상임위원장 전체를 표결로 선출한다.

통합당과 협상이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6월 임시국회 내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를 촉구하면서 민주당은 안팎으로 결단 압박을 받았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 총괄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이번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26일)은 원 구성을 마무리할 테니 모든 의원들은 국회에서 한 시간 내 대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시간이 촉박한 만큼 지난주 본회의를 연기해 중재에 나섰던 박병석 국회의장과도 연이어 면담에 나서면서 본회의 개의 시점에 대한 조율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 의장을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추경이 국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매우 시급하다. 시급성에 대해 의장께 말씀드렸고, 이번 6월 임시국회 내에 추경을 처리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아주십사 요청드렸다"고 했다.

이에 박 의장은 "추경의 긴박성을 잘 알고 있다. 여야가 진성성을 가지고 협상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에는 김영배 원내기획부대표 등 민주당 원내부대표단이 박 의장을 찾았다. 원내부대표단 역시 박 의장에게 추경의 시급성을 설명하며 "의사일정을 신속하게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김영배 원내기획부대표는 이날 면담 후 뉴스1과 만나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더 일찍 올 수 있다는 경고가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의장님이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의장께서는 고뇌가 깊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연히 만나 악수하고 있다.(미래통합당 제공) 2020.6.23/뉴스1

반면, 미래통합당은 여전히 '법제사법위원회가 아니면 상임위원회 전부 포기' 두 가지 선택지에서 한치 물러섬이 없는 상태다. 당 일각에서 일부 상임위원장 자리라도 가져오자는 '실리론'도 있었지만 대세는 명백히 강경론으로 기운 분위기다.

주 원내대표도 이 같은 원칙을 재확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주 국회 복귀 가능성을 타진했는데, 강경론을 굽히지 않고 있는 만큼 여당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입장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협상을 더 이상 할 게 없다"며 "민주당이 (18개를) 다 가져가는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강경 기조는 쉽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주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 기류가 강한 데다, 현재 상황을 만든 원인은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다는 인식이 중론이기 때문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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