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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권주자 3위로 껑충…통합당 "의미 있는 결과" 기대감
노동일보/정치부/뉴스1 | 승인 2020.07.01
윤석열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광주 동구 산수동 광주지방·고등검찰청을 찾아 청사에 들어서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2.2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권주자 3위로 껑충 뛰어오르자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는 미래통합당 내부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라는 반응이 나오는 등 내심 반기는 모습이다.

윤 총장은 최근 발표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낙연 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야권 전체 후보군 중에서는 1위다. 황교안 전 대표를 비롯해 유승민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등 이른바 야권 대권 잠룡들이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통합당으로서는 윤 총장이 당 소속 인물은 아니지만 여권을 상징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자 야권 지지층이 살아 있다는 기대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을 포함해 야권에서도 지지층에 어필 할 수 있는 인물을 대권주자로 내세우면 다음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제대로 된 승부를 해볼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킹메이커를 자임하고 나선 김무성 전 통합당 의원은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 2차 세미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에 대해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자기 일에 대해 소신과 의리를 굽히지 않고 나아가는 그런 지도자를 국민이 원하고 있다는 현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상식을 가진 보편적인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 추 장관이나 민주당 의원들이 윤 총장을 흔드는 모습을 보고 과연 잘한다고 판단하겠느냐"며 "윤 총장을 때리면 때릴 수록 (대선주자로서 입지가)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윤 총장이)아직 공무원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현상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가능성을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그 사람을 여기에 나서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일일 진행자로 나와 강훈식 민주당 의원과 말을 주고받던 중 최근 추 장관이 윤 검찰총장을 비판한 것에 대해 "추 장관이 윤 총장을 때리면서 키워줘 마치 윤석열 선대본부장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윤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옥에 넣은 사람으로 본인의 일관성이 굉장히 중요한 분 같다"고 했다.

그는 "이 상황에서 계속 윤석열 때리기 하면 결국은 윤 총장을 키워주는(모양이 된다)"며 "추 장관이 지금 윤석열 선대본부장 같지 않은가"라고 했다.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 총장이 야권의 대선주자 1위가 된 것은 현 정부 인사들의 안하무인식 언행에 대한 반대급부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과 검찰 개혁을 빌미로 사법권마저 장악하려는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윤 총장을 통해 표출된 것"이라며 "야권에 유력한 대선주자가 드러나지 않은 데서 비롯된 보수 지지층의 갈증도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윤 총장은 무당층에서 32.5%의 지지를 받았고,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보다 적은 28.3%를 받았다"며 무당층이 여권 1위 대권주자인 이낙연 의원보다 윤 총장에게 더 높은 지지를 보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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