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를 부동산 부자로 내 몰려고 안간힘 쓰는 모습, 어이 없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파트 처분과 관련 여권에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의원을 향해 역으로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에 홍 의원은 강하게 반발하며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는 "투기가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권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온 후에도 일부 부동산 가격이 역으로 오르자 난처한 분위기다.

여기에 청와대 참모들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중 1채 자가주택을 넘어 다주택자들이 상당수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전개되자 청와대와 민주당은 집 1채만 남기고 모두 팔라고 빍혔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먼저 청주아파트는 매각화고 반포 아파트는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여권 내부에서 조차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반포아파트도 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노 비서실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자택을 모두 매각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홍준표 의원은 여권이 자신을 향해 부동산 투기라고 공세를 펼치자 강하게 반박했다.

홍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민들 희망의 사다리를 걷어 치우는 부동산 정책으로 국민들 분노를 사자 청와대 간부,민주당 부동산 부자들이 부동산 처분계획을 발표 하는등 아주 가관"이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

홍 의원은 또 "그 와중에도 나를 음해하기 위해 초선때 송파 지역구에 은행 대출까지 받아 산 아파트 한채의 집 값이 올랐다고 나를 부동산 부자로 내 몰려고 안간힘 쓰는 모습이 가히 어이가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홍 의원은 "초선때 산 지은지 35년 된 그 아파트 한채 이외에는 별다른 재산이 없고 건물, 임야, 대지 등 아무런 부동산도 없고 주식은 단 한주도 없다"며 ""23년전 지역구에 살기 위해 은행 대출까지 받아 집 한채 사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데 세월이 흘려 그 집 값이 올랐다고 나를 비난 할수 있는가. (이런 것을 공격하는)좌파들이 그래서 뻔뻔하다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한편 홍 의원은 1997년 2월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분양면적 185.58㎡, 전용면적 151㎡)를 구입해 살고 있다. 

이 아파트는 1986년 준공된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로 7일 현재 시세가 30억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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