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노영민 비서실장)강남 아파트 처분하는 것, 옳다고 생각한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나설 예정인 이낙연 의원이 8일 C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주택 처분과 관련 강남 아파트까지 처분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은 "어제도 말씀드린 것처럼 아쉽다는 느낌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물론 청주 아파트는 비워놓고 내놓은지 오래됐고, 팔린지도 오래 됐다고 한다"며 "강남 아파트는 10년 훨씬 넘게 소유했었고 아드님이 살고 계신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바로 그것을 제가 합당한 처신과 조치가 기대된다고 말한 부분"이라며 "우선 그 아파트가 문제가 됐고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면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옳겠다고 본인께도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의원은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2030 청년 세대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지점에 대해서는 "어느 경우에도 청년들의 사회 진출이 좀 더 편하게끔 배려해 드려야 한다"며 "청년들을 주택 문제로 오랜 기간 절망에 빠지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실수요자, 청년층, 전월세 입주자,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해서는 훨씬 더 따뜻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며 "인천공항 문제에 있어서는 청년 취업, 청년들께서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이낙연이 한번 해 봐라' 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보내 주셨는데, 그것을 제가 '아닙니다, 저는 관계 없는 일입니다'라고 할 수 있겠냐"며 "눈 앞에 큰 일이 벌어졌는데 이를 외면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자문했고 도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김부겸 전 의원에 대해서는 "유연함과 관용이 있는 좋은 재목"이라며 "제가 김 전 의원보다 나은 부분은 별로 없다. 조금 더 살았고 경험 분야가 다르다는 점 뿐이다. 김 전 의원이 참 훌륭하신 분이지만 제가 경험을 더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김 전의원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의 장점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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