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열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3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19일 청문회 답변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이 후보장의 청문회 쟁점은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것을 보더라도 이 후보자의 아들 관련 의혹이다.

아들의 군 면제에 대해 합법적으로 이뤄졌고 적절했는지와 스위스 유학 비용 마련과 선발 과정에 이 후보장의 입김과 힘의 작용이 있었는지 등이 쟁점이 되고 있다.

아들은 2013년 파주의 디자인 교육기관인 타이포그래피배곳(파티)에 입학했으며 이어 파티와 학사 과정 석사과정 편입학 협약을 맺은 스위스 바젤의 북서 스위스 응용 과학예술대학으로 옮겨 학사 과정 1년을 공부했다.

이에 스위스의 높은 물가 등을 보면 이 후보자의 아들 유학이 호화 유학이 될 수밖에 없고, 파티 이사진에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과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이 후보자의 부인이 들어가 있어 유학 선발 과정에서 특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는 해명을 내놓으며 아들의 스위스 체류 기간은 2017년 8월∼2018년 10월까지 약 14개월으로 학위교환협약에 따라 1년간 학교에 다녔다. 

학비는 총 1만220스위스프랑으로 이는 당시 한화로 약 1천200만원 정도다.

여기에 이 후보자는 체류비로 총 3천62만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1년간 3천62만원을 월평균으로 계산하면 집세 약 50만원, 생활비 170여만원을 사용한 셈이다.

이 대표는 스위스 물가를 볼 때 집세가 비현실적이라는 문제점이 나왔고 이런 문제점 지적에 대해 학교 친구와 룸쉐어 방식으로 빌려 거주했다며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또 다른 아들 관련 의혹은 군 면제 판정 부분이다.

이 후보장의 아들은 2014년 4월 신체검사에서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해 병무청으로부터 군 면제에 해당하는 5급 전시근로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또한 2016년 재검에서도 5급 전시근로역(면제) 판정을 나왔다.

이에 이 후보장의 아들이 군 면제를 받은 지 얼마 안 돼 고카트를 타거나 장시간 선 채로 디제잉을 하는 모습 등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병역 면제가 적절했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나오며 의혹이 일었다. 

이에 이 후보자 측은 아들이 현역 입대를 희망해 다시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강직성 척추염의 중증도가 호전되지 않아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특히 아들이 2016년 3월 17일 병무청에 병역복무 변경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현역을 희망하나 안 되면 사회복무라도'라는 글귀를 자필로 쓴 대목까지 공개하며 진정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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