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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문턱'서 돌아온 이재명 "지지율 상승? 바람같은 것"
노동일보/정치부/뉴스1 | 승인 2020.07.30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7.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회동을 앞두고 "(이낙연 의원이) 당의 가장 훌륭한 인재시다. 잘 되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의원에) 좋은 말씀을 드리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최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2위로 여론조사에서 1위인 이 의원과 격차를 바짝 좁히고 있는데 대해 "언제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게 사람 마음이다. 바람같은 것이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작은 성과에 대한 국민 여러분들의 격려일텐데 더 열심히 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이 의원과 이 지사의 이날 회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대표 후보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방문과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이 지사와 회동한다. 이들은 경기도청 접견실에서 오전 11시 20분 공개로 모두발언을 한 후 집무실로 이동해 비공개로 만남을 이어간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등 4개사가 지난 23~25일 조사해 27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2차 결과에 따르면 이 의원의 지지도는 24%로 전체 1위, 이 지사는 20%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NBS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최근 들어 이 지사는 자신을 '흙수저'로, 이 의원을 '엘리트'로 표현하며 이 의원과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회동에 여러 정치적 해석이 붙는 탓에 경기도는 전날 "이낙연 (당대표) 후보 측의 요청으로 경기도청에서 접견한다"고 알려왔다.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이 다른 당대표 후보인 김부겸 전 의원과 이 지사의 연대설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0.7.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대법원의 무죄취지 파기환송 판결로 운신의 폭이 넓어진 이 지사의 여의도 스킨십은 더욱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 세미나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의원님들께 각별히 감사말씀을 드린다"며 "죽음의 문턱에서 되돌아올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셔서 의원님들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성호·임종성·김영진·허영·김병욱·양정숙·이규민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자리해 축사를 했고,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기본소득에 대해 강연했다. 이른 아침 시간이었지만, 이 지사가 발언을 시작하자 장내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최근 들어 국회 방문이 잦은 이 지사는 이날도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사인과 사진촬영 요청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 지사는 '기본소득'에 대한 확고한 철학도 거듭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보유세를 재원으로 하는 기본소득 지급에 대해 "부동산세를 전액 국민들에게 되돌려야 한다"며 "(부동산 관련 세금을 올려놓고) 전액 일반재원으로 써없애면 빼앗겼구나 생각할 수 있으니, 기본소득 형태로 전액 국민에 환급해드리면 경제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국민들의 가처분 소득을 늘리는 측면에서도 복지적 효과가 있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금이 제재나 징벌이 아니고 우리 공동체 모두를 위한 수단이라는 점에 국민들이 동의하시면 저항이 매우 적어질 것"이라며 "다만,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어서 국민들이 많이 저항감을 가지시는 것 같다. 잘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날 기본소득 세미나에서도 "가계에 대한 직접적인 정부 지원을 늘려야 하고 그 방식이 기본소득"이라고 강조했다.

'기본소득'을 선제적으로 주장해온 이 지사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한계를 노정했고. 체계적인 저성장이 구조화됐다"며 "곧 마이너스 성장 시대도 우려된다"고 패러다임(체계) 전환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은 단순 복지정책이 아니라 복지적 성격을 가지는 경제정책"이라며 "과거처럼 노동소득분배율을 늘리는 방식은 이제 불가능해졌다"며 "이제 2차 분배를 강화해야 하는 시대"라고 기본소득 시대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조세부담률이 낮고 가처분소득 가운데 이전소득 비중이 3%대에 불과하다"며 "즉 정부가 가계에 직접 지원해주는 것이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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