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조해진 의원<자료사진>

[노동일보] 미래통합당 조해진 의원은 10일, CBS라디오 프로그램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출연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 6명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부동산 가진 분들은 빨리 나오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부동산 사태 때문에 자기들이 X맨이 돼 있는 상태에서 안 팔고 나가면 대통령에게 누가 되니까 스스로 나가겠다는 말은 못 하고 있었는데 서로 의견이 일치돼서 나갈 수 있게 된, 그래서 집을 안 팔아도 되게 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의원은 "박원순 사건이나 그뒤에 부동산 사태 그리고 검찰 사태 이런 것들이 겹쳐서 그런 것이겠지만 청와대도 위기감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거 아닌가"라며 "이거는 정책으로 막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부터 일단 갈아보고 봐야 되겠다 해서 청와대 핵심 참모들이 일괄 사표를 내게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의원은 "이해관계가 서로 일치됐다고 본다"며 "그렇지만 국민은 이분들이 청와대 참모로 있을 때 실장이나 몇몇 수석이 다주택을 해소하고 팔아치우고 1주택으로 가겠다고 한 약속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솔직한 이야기로 여러 가지 경고등이 켜진 거라고 생각한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부동산 정책"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국민적 신뢰가 완전하지 않다. 종합적인 대책을 했어야 하는데 찔끔찔끔 대책을 하는 바람에 신뢰를 잃었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저는 노 실장을 포함해서 여러 수석들이 하나의 책임의식의 발로로써 사표를 낸 거고 대통령께서 그것을 어떻게 처리하실 건지에 대한 큼직한 가이드라인이 오늘이든 내일이든 나올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