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대책위원회 출범<사진=국민의힘>

[노동일보] 2021년, 내년 4월 7일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운데 국민의힘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차지할 계획의 일환으로 재보궐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12일 국회에서 재보궐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한다. 특히 재선 국회의원 출신의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가 재보선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선동 사무총장이 유일호 전 부총리에게 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국민의힘은 내년 서울시장 선거와 부산시장 선거를 경제 살리기 등 경제를 핵심으로 치르겠다는 계산이다.

유일호 전 부총리는 1955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에 이어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서울특별시당 위원장과 새누리당 대변인,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또한 국토교통부 장관 부총리 겸 제6대 기획재정부 장관,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이어 미래통합당 송파구 을 21대 총선 선대위원장을 지냈으며 국민의힘 4.7 재보궐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올랐다.

이에 재보선대책위는 유일호 전 부총리를 포함해 10여 명의 위원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거·여론조사 전문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재보선대책위의 핵심 업무가 사실상 경선 룰인 만큼 여론조사 반영 비율 조정을 포함한 다양한 경선 제도가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원내에서 4선 중진의 박진 의원과 권영세 의원, 원외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 이혜훈 전 의원, 김용태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지상욱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현직 단체장으로는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으며 국민의힘의 정계재편을 통해 후보를 낸다는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내년 4월7일, 4·7 재보선 전에 정계개편을 통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입당시킨 뒤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을 전해졌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원내의 5선 의원인 조경태 의원과 4선 의원인 서병수 의원, 3선 의원인 장제원 의원 초선 의원인 박수영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원외는 유기준 전 의원, 박형준 전 의원, 이진복 전 의원, 유재중 전 의원, 이언주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현역이 나가면 국회의원 선거를 새로 해야 한다"며 현역 의원 출마 반대입장을 우회적으로 표출했으며 김무성 전 대표도 "우리 의석이 103석이고 여러 명이 기소당했는데, 만약에 100석이 깨지면 흉측한 정권이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른다"며 "그런 위험한 짓은 안하는 게 좋다"고 말해 역시 현역 의원의 출마에 부정적이었다.

결국 김종인 위원장과 김무성 전 대표 등은 현역 의원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로 나설경우 경우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며 현재 103석인 국민의힘 원내 의석 수가 줄어들고 100석(개헌저지선)이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원외 인사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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