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머리숙여 사과드린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머리숙여 사과드린다"

[노동일보] 최근 택배기사 사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사망과 관련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머리숙여 사과했다.

이날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CJ대한통운 경영진 모두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히 받아 들이며 재발방지 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또 "몇 마디 말로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코로나로 물량이 늘어가는 과정에서 현장 상황을 세밀하게 챙기지 못했던 부분은 없는지 되묻고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및 택배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장 혁신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이날 택배기사 및 택배종사자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도 밝혔다.

반면 서울 강북구에서 지난 8일 CJ대한통운 소속으로 택배 배송 업무를 수행히던 택배노동자 김원종씨가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김씨는 매일 오전 6시30분에 분류작업을 시작으로 오후 9~10시까지 배송 업무를 하며 일 평균 400여개의 택배 배송을 수행했다.

지난 20일 CJ대한통운 곤지암허브터미널에서 근무하던 택배노동자 강두한씨도 배송 도중 간이휴게실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택배연대노조 측은 강씨가 추석기간 동안 과다힌 업무로 택배 배송을 수행하며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다고 강조하며 과로사로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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