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특활비 조사 지시, 윤석열 총장 향한 명백한 정치 보복"<사진=안철수대표페이스북>

[노동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장관의 감정에 치우친 감찰권 남용과 보복성 특활비(특수활동비) 조사 지시는 한 마디로 직권남용이고 권력의 사유화"라며 "특활비 조사 지시는 윤석열 총장을 향한 명백한 정치 보복이자 찍어내기 명분 쌓기용"이라고 일갈했다.

안 대표는 또 "정치인인 장관만 문제가 아니다"며 "감사원 감사 결과 밝혀진, 무려 444건에 달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의 탈원전 증거서류 인멸은 공직기강 파괴를 넘어 국정농단"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안 대표는 "이런 범죄를 파헤치겠다는 검찰수사를 비난하는 여당 대표는 비리 옹호자냐"며 "자격 없는 최서원(최순실)이 국정에 관여했다고 분노했던 분들이, 공무원과 그 윗선의 이런 범죄는 왜 싸고도냐"고 지적하며 질타했다.

또한 안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사전 용역비 논란도 법이고 절차고 필요 없다는 것 아니겠냐? 오죽하면 자기편 정치인 장관조차 이의를 제기하겠냐"며 "이 정권 사람들은 국가전략과 정책에 대한 합리적 결정과정은 다 필요 없고 무조건 선거에 이기기만 하면 만사형통이냐? 힘으로 원칙과 절차를 파괴하고, 그래도 안되면 욕하고 윽박지르는 것이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 방식이냐?"고 질책했다.

안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는 권력자들의 특권과 반칙에 쓰러졌다"며 "지난주 야권 전체의 혁신 플랫폼을 제안한 것도 더 이상 이대로는 야권의 장래도, 대한민국의 장래도 없다는 고심 끝에 내린 결론 때문이다. 단순히 반문연대, 반민주당연대가 아니라 대한민국 변화와 혁신의 비전을 생산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개혁연대, 미래연대, 국민연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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