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파업, 학교 급식 등 혼란 가중<자료사진>

[노동일보]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서울학비연대)가 퇴직연금 제도 문제를 놓고 서울시교육청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오는 19일과 20일 파업을 강행한다.

결국 서울학비연대의 파업으로 학교 급식조리사 등 교육공무직의 파업이 이뤄지며 관련 학교 업무에 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서울시교육청은 일선학교에 공문을 보내 서울학비연대의 파업이 일어날 경우 대응 지침을 공지헸다.

특히 학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조리사 전체가 파업하는 경우 학교에서는 빵·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하거나 학생들이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리사 일부가 파업해 조리사 인력이 부족한 학교는 학생들의 급식 식단을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 학교 급식실 뿐만 아니라 학교 내 행정업무에도 일부 차질이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서울학비연대의 파업 참가 인원 중 3분의 1은 급식조리사 등 급식실 근무자로 알려졌으며 나머지는 유치원 에듀케어 교사, 학교 과학실, 학교행정실 등에서 일하는 사무직군으로 확인됐다.

돌봄 전담사 중 일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럴 경우 학생이 방과 후 자신의 교실에 남아 자습을 하거나 교장과 교감 등 관리자가 돌봄을 지원하도록 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일반노조 학교급식지부, 전국여성노조 등 4개 노조 서울지부가 참여한 서울학비연대는 전날(17일) 조합원들에게 일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노조별 논의 끝에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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