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23일 "오늘은 10년 전 북한의 연평도 포격전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전사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날"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고귀한 목숨을 바쳐 우리 영토를 수호한 故 서정우 하사, 故 문광욱 일병의 영전에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그리고 민간인 희생자인 故 김치백 님, 故 배복철 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난 10년 동안 세상 누구보다 귀한 아들과 남편, 부모를 잃은 아픔과 고통 속에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연평도 포격전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북한이 저지른 최악의 도발로 우리 영토를 직접 공격한 폭거이자, 군인, 민간인을 가리지 않은 무차별 만행"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북한의 폭거와 만행과 관련해 북한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조차 받아내지 못하고 있어 우리를 위해 희생한 고인의 영령들 앞에 설 면목이 없다"며 "연평도 포격전에 맞서 조국수호를 위해 바친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더 많은 국민들이, 또 앞으로 우리의 후손들이 그날의 비극과 희생을 기억해야 만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현재 국방부는 2010년 11월 23일의 일을 '연평도 포격도발'이라고 부른다. '포격도발'이란 표현은 북한의 일방적 만행을 뜻하고 있지만 정확히 말해서 '포격도발'이 아닌 '포격전'이 정확한 명칭"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 이유를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방사포 기습 선제공격에 해병대 연평부대 포7중대가 K-9 자주포로 대응사격을 한 명박한 교전"이라며 "무엇보다 포도 북한군이 먼저 내렸고 인명피해도 북한 쪽이 훨씬 큰 우리가 승리한 전투다. 우리의 명백한 승리로 끝난 포격전을 북한의 단순 포격도발로 명명해서는 안 되는 이유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한마디로 연평도 포격도발 10주기 추모행사가 아니라 연평도 포격전 승전기념 10주년 추모행사로 기억되고 치러져야 한다"며 "이는 10년 전 일을 어떻게 부르느냐의 문제만으로 치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무엇보다 지금의 평화는 우리 모두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바쳐온 이들의 희생과 헌신이 밑바탕이 됐음을 우리 모두는 기억해야 한다"며 "그것이야 말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우리의 사명이자 앞으로 지켜나가야 할 우리의 책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도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영토와 국민이 안전을 넘볼 수 없도록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철두철미한 안보대비 태세로 북의 도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만약 도발이 발생하면 단호히 응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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