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국민 무료 코로나19 백신 접종 밝혀<사진=청와대>

[노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신년사를 통해 전국민 무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밝혔다.

국민들은 일반인에게는 최소한의 접종비를 받겠다고 한 보건당국 입장이 하루 아침에 달라졌다는 것에 대해 지적과 함께 당황하고 있다. 

이에 보건 당국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전국민에게 무료로 접종을 하게 되면 약 2조원 안팎의 추가재원이 필요하다.

11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당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었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브리핑에서 "백신 비용 약제 값에 대해서는 정부가 일단 무료로 보급할 생각"이라며 "필수 인력 접종비에 대해서는 정부 부담하고, 이외에는 적정하게 그 비용을 자가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문 대통령의 전국민 무료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라 결국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백신의료비 등이 무료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전국민 무료접종을 실시할 경우, 추가적인 예산은 백신 확보분인 1억600만회분(5600만명분)에 대한 접종 비용을 전액 국고로 부담할 경우 2조8873억2000만원에 플러스알파(모더나·코백스 퍼실리티 계약액)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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