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대통령의 경제 인식 걱정된다"<사진=이혜훈전의원페이스북>

[노동일보]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4월에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 신년사에 대해 "대통령의 경제 인식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이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가 세계 최고로 잘 나가고 있다는 근거로 인용한 경제지표들이 실상과 다르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전 의원은 또 "G20 국가중 가장 높은 주가상승율을 기록했다고 자화자찬했는데 마냥 자랑할 일은 아니다"며 "실물과 금융의 괴리가 세계최고란 의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의원은 "전문가들의 실증분석에 의하면 일일 수출실적을 감안해도 유동성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를 감안해도 우리 주가가 과대평가 되었다는 것"이라며 "즉 금융과 실물의 괴리가 크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경제부총리도 한은총재도 올해 금융리스크가 본격화 될 것을 우려하며 신중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전 의원은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도 "우리 경제가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루고 있다며 '이미 우리 경제는 지난해 3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고 자화자찬했다"며 "2020년 3분기 경제성장율은 전년대비로는 -1.3%였고, 전분기 대비로 1.9%였다. 즉, 비교의 기준을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천장지차인 경제성장율을 유리한 면만 부각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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